통합뇌질환학회

Menu

IBDS Innovation

Leading the establishment of integrated health care system to promote human health.

통합뇌질환 뉴스
>공지사항>통합뇌질환 뉴스

아동의 뇌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의 공습
작성자 : 부관리자
작성일 : 2018.06.25 / 조회수 : 22

 a.png


  언제부터 우리는 내일의 날씨를 확인할 때 미세먼지 주의보를 함께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낯설게 느껴졌던 불청객 미세먼지는 어느덧 우리 일상생활에 자연스레 함께하는 동반자가 된 지 오래 되었습니다. 오늘은 미세먼지와 뇌건강에 대하여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먼지란 대기 중에 떠다니는 입자상 물질을 말하는데, 그 크기에 따라서 지름 10μm 이하인 것을 미세먼지(PM, Particulate Matter)라 하고, 미세먼지는 지름이 10μm보다 작은 미세먼지(PM10)와 지름이 2.5μm보다 작은 초미세먼지(PM2.5)로 구분됩니다. 사람의 머리카락 지름이 50~70μm 정도이니 PM10의 크기는 머리카락 지름의 약 1/5~1/7 정도이고, PM2.5는 약 1/20~1/30에 불과합니다.
 

  미세먼지는 호흡기계의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합니다. 평상 호흡 시 공기를 타고 들어오는 입자들의 대부분은 코털 및 기관지 섬모 등에서 걸러져서 다시 외부로 배출되며 폐포까지 도달하지 않는 반면에 미세먼지는 이러한 인체의 공기정화 시스템에 걸러지지 못하고 상기도, 기관지 및 폐포에 침착하여 염증반응을 일으켜 염증성 호흡기계 질환 및 폐암의 발생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미세먼지가 뇌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017년 1월 Science지에서는 “The polluted brain”이라는 논평에서 PM2.5에 장기간 노출되면 뇌의 염증성 반응에 의한 뇌손상을 입게 되어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릴 위험성이 증가한다는 것을 여러 기초실험연구 및 임상연구 결과에 근거하여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같은 해 12월, 유니세프에서는 미세먼지에 노출된 아동의 뇌건강에 대한 충격적인 보고서를 발표하게 됩니다. 이 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WHO 기준치 6배 이상의 미세먼지 오염지역에 약 1,700여 만명의 유아가 거주하며, 이 중 약 72%가 인도를 포함한 South Asia 지역에, 약 25%가 East Asia 및 Pacific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특히, 뇌발달이 급격하게 진행되는 1세 미만 유아기 아동이 PM2.5에 노출되면, 뇌의 염증반응에 의해 뇌의 정상적인 발달이 저해되어, 뇌발달 장애의 후유증을 평생 가지고 살 위험이 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PM2.5가 뇌의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기전으로, 호흡기류를 타고 들어온 PM2.5가 코점막 상피세포에 부착되면 혈관벽을 통과하여 뇌로 공급되는 혈류를 타고 전이되거나, 코점막에서 가장 가까운 뇌신경인 olfactory nerve를 타고 olfactory bulb, frontal cortex, cerebellum에 이르는 순차적인 뇌염증 반응이 진행되고, 학습과 뇌발달의 기본이 되는 부위를 손상시키게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결과 아동의 인지기능장애 및 정신행동장애를 유발하게 되고 뇌신경퇴행질환 발생의 위험도가 증가하게 됩니다.

 

  이 보고서는 이에 대한 직접적인 대책으로, 아동의 미세먼지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오염도가 낮은 시간대에 통학을 하고,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제거하고, 미세먼지 발생 근원지를 학교나 병원에서 멀리 두는 도시계획을 세울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경우 미세먼지의 발생이 봄철 황사현상 등 지리적 환경요인 등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므로 의료계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방위 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작성자 : 한국한의학연구원  권선오 박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