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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치료약물, 파킨슨병 환자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은?
작성자 : 부관리자
작성일 : 2018.06.19 / 조회수 : 57



 파킨슨병의 주요 원인은 유전적 환경적 영향으로 인한 중뇌흑질 세포의 파괴가 일으키는 도파민신경계 불균형이다. 파킨슨병의 치료를 위한 과학자들의 기존 노력은 중뇌흑질세포의 보호를 위한 새로운 약물개발이나 도파민신경계 불균형을 막기 위한 효과적인 보완제재 약물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세포실험과 동물모델을 기반으로 한 기초연구에서 효과가 검증된 약물들이라 할지라도 임상시험에 들어가면 큰 성과를 거두지 못 하는 문제가 존재해왔다. 


 한편, Exenatide를 비롯한 글루카곤양단백-1(Glucagon-like peptide-1, GLP-1) 작용제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고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2형 당뇨병 치료약물로 사용되고 있다. 사실 과학자들은 기존 파킨슨병 동물모델을 통한 기초연구들에서 이런 GLP-1작용 약물들이 신경세포보호나 행동, 기억들의 증진을 가져온다는 결과를 보고하고 있었다. 그러나 실제 임상시험에서 당뇨병 치료약물이 파킨슨병 치료제로 사용된 적은 없었다. 2017년 의학계의 권위있는 저널인 LANCET에 보고된 임상연구는 이러한 맥락에서 수행된 임상시험이었다.


 영국에서 수행된 본 임상시험에는 25-75세의 파킨슨병 환자 62명이 참여하였고, 1년동안 1주일에 한 번 2형 당뇨 치료약물인 Exenatide 2mg, 혹은 위약 약물을 피하주사 맞는 방식으로 처치하였으며 CT사진과 UPDRS 설문, 행동평가 등으로 질병 양상을 평가하였다. 1년여에 걸친 임상시험 결과, Exenatide를 처치받는 환자들 군은 UPDRS의 part 3에서 개선된 모습이 보였다. 비록 다른 평가지표들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지는 못했지만, 대규모 파킨슨병의 임상연구가 갖고 있는 한계점들을 고려해볼 때 본 연구는 파킨슨병치료제 개발에 있어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 된다. 또한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된 약물이 아닌, 타질환의 치료제로 개발된 약물의 추가적인 효능이 발견된 것에도 주목하게 만든다. 


 본 결과를 토대로 당뇨병과 파킨슨병의 공통된, 혹은 겹쳐지는 임상적 기전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발견하게 된 의미있는 성과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본 임상시험의 결과, 행동평가, 삶의 질 개선, 뇌영상 등 파킨슨병 지표들에서 개선을 보이지는 못했다. 따라서 파킨슨병의 치료제로 당뇨병 치료약물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선 여전히 명확한 해답을 내릴 수는 없다. 그러나 본 연구의 저자들은 본 연구의 이전에 소규모 임상연구를 진행하였고, 그 결과도 마찬가지로 파킨슨병 UPDRS의 개선을 발견했다고 기술하고 있다. 이러한 반복적인 결과가 도출된 것으로 봤을 때, 지속적인 연구와 임상 관찰이 이루어진다면 조만간 파킨슨병의 치료약물개발에 있어 매우 의미있는 성과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인용논문: 

Athauda D, Maclagan K, Skene SS, et al. Exenatide once weekly versus placebo in Parkinson's disease: a randomis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trial. Lancet. 2017 Oct 7;390(10103):1664-1675.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140673617315854?via%3Dihub


작성자  :  동국대학교 김승남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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